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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기

PET-CT 검사를 받다

◈ 항암제를 다시 바꾸다.

탁셀의 2차 항암치료가 끝나고
위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CT 촬영과 양전자 단층촬영( PET) 검사를
받았습니다.

 

CT 촬영은 6시간 공복 후 실시하였으며
이번에는 조영제 주사만 맞고
위를 부풀리게하는 약을 복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검사결과는 3일 후에나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양전자 단층촬영( PET-CT) 검사는
검사 전 8시간 단식과 물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껌 씹는 것도 금지한 후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PET는 암과 같은 특정 질병을
찾는데 최적화된 장비로
방사능 물질인 추적자(tracer)를 마시거나
주사한 뒤, 방사능 물질의 위치를 찾아
암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PET 검사는 암 확진 환자의 경우
암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만
단순 검진이나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방사능 피폭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검사과정은 먼저 방사능 주사를 맞고
혼자 대기실 독방에 1시간 대기를
하였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방사능이 유출된다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1시간 경과 후 CT 촬영 기기와 비슷한
기계 위에 누워 CT 검사와 같은 과정을
거쳐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 경과
되면 종료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는 3일 정도가
소요되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검사를 받고 귀가하였다가
외래 검진 예약일날 종양외과를
방문하여 교수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검사 결과 위암의 골수 전이는 아니지만
암 덩어리가 더 커진 것 같다며
항암제를 바꾸어 치료를 계속하자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일단, 암의 전이가 아니라서 안심은
하였지만, 자꾸 항암제만 바꾸고 치료가
되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첫 번째 항암치료제로 젤로다를 처방받아
1년 정도 복용하였으나 효과가 없었고

 

두 번째로 탁셀로 바꾸어 치료를 하려고
하였으나, 빈혈이 지속되어 표적치료제를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이제 또 항암치료제를 바꾸자고 하니
씁쓸한 마음뿐입니다.

 

세 번째로 선정된 항암 치료제는
이리노테칸으로 2주 간격으로 주사치료를
받게 되는 항암제입니다.

 

첫째 주 첫날 항암주사를 한번 맞고
2주간 약도 먹지 않고 지내는 치료입니다.

예상되는 부작용으로는 면역력 저하로

감염의 위험이 높고 오심, 구토,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고 구내염과

부분 탈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처방법으로는

물설사 2~3회 반복 시 맨 처음 2 캡슐의

지사제(로페라마이드)를 먼저 복용하고,

복용 후에도 반응 없이 설사가 지속되면

1 캡슐씩, 2시간 간격으로

하루 최대 8 캡슐까지 복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열의 경우 1시간 이상 38도가 지속되면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다시 바꾼 항암제인 '이리노데칸'이
효과가 있어 암이 제거되거나 아니면
크기라도 줄어들길 바래 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