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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오패산 나들길 다녀오다

◈ 오패산 나들길을 산책하다.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국이 난리입니다.

국무총리님께서 직접 TV에 나오셔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모임과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의 빠른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인

것은 사실인 모양입니다.

 

모두 정부 시책에 따라 고향방문과 모임을

삼가해 주시고 마스크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여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긴

하지만 황금 같은 추석 연휴 첫날에

집에만 있기에는 뭔가 억울한 느낌이

있습니다.

답답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동네 뒷산 공원 산책이라도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물론 마스크는 착용했습니다.

 

오늘 산책코스는 강북구에 소재하고 있는

오동근린공원 산책로 중에서 꽃샘길을

지나 오패산 나들길 통하여 많은 돌탑이

있는 청산배드민턴 코스로 가려고 합니다.​

 

먼저 오동근린공원 북한산 전망대에서

꽃샘길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꽃샘길은 구청에서 심혈을 기울여 관리

하는 오동근린공원의 핵심으로 많은 꽃이

산책로 주변에 심어져 있습니다.

 

비비추와 원추리 꽃은 이미 시들었지만

지금이 재철인 옥잠화는 한참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산책로길 옆으로 옥잠화가 피고 있고

꽃샘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구청에서 꽃밭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족두리 꽃과 맨드라미 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꽃샘길을 따라 내려

갔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꽃샘길을 지나

오패산 나들길로 접어듭니다.

 

오패산 나들길은 번동 강북구민운동장

에서 오패산 터널 방향으로 이어진

산책로입니다.

아파트 뒤쪽에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산책로입니다.

 

오패산 나들길에는 유아숲 체험장,

자작나무 숲길 등 테마가 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울퉁 불통한 길은 나무 테크로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산책을 하다 반가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런 산책로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친구입니다.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께서

"호"로 사용했다는 겨울을 견디고 버티어

낸다는 의미의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인동초'입니다. 금은화라고도 불립니다.

 

인동초를 한참 구경하다가 다시 산책길로

들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패산 나들길 중간에서

오늘 마지막 경유지로 선택한 "돌탑"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청산 클럽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돌탑"들은 청산 클럽이라는 배드민턴장

주변에 쌓아져 있으니까요

 

청산 클럽 방향으로 올라가는 산책로에는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소나무 군락지에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피톤치드의 효능에

대하여는 각자 공부 하기기 바랍니다.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피톤치드란 놈에 대해..

 

이제 오동근린공원 돌탑 단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상당히 많은

돌탑들이 있습니다.

누가, 왜, 이렇게나 많은 돌탑들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실 물어볼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사연인가는 있겠지요

그냥 심심해서 쌓았다고 생각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큽니다.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에 있는 탑들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나,

인근에 사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높은 산도 아닌 동네 뒷산에 있는

돌탑으로만 본다면 그 규모가 가히 작은

편은 아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무슨 사연으로 돌탑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분의 바램이 이루어졌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해 봅니다.

 

오동근린공원 오패산 나들길은 산을 둘러

싸고 더 조성되어 있으나,

오늘의 산책은 돌탑 단지를 지나 산 정상

에서 끝맺기로 하였다.

 

가까운 산책길이었으나

시간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었다.

적당한 운동이 되는 산책 코스인 것이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연휴 기간 중

멀리 떠날 수도 없고 집안에만 있기에는

너무 갑갑한 날이면 걷기에 그렇게 힘들지

않고 볼거리도 있고 가볍게 상념에 잠길

수도 있는 '오패산 나들길' 산책을

하는 건 어떨까요

강추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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